황농문 교수의 책 ‘몰입’은 개인과 조직의 성공을 위해 몰입의 중요성과 실천 방법을 다루고 있습니다. 저자 자신이 실제로 몰입의 경지에까지 이르게 된 과정과 몰입 이후 문제 해결력의 향상 및 절정의 행복감을 느끼게 된 과정을 비교적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일반인들도 몰입을 통해 잠재된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삶의 만족도와 성취도를 높이는 구체적인 방법론과 철학을 제시합니다.
책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몰입의 개념과 원리: 뇌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몰입을 설명하고 있으며, 일상생활에서 실천 가능한 훈련법을 제시합니다.
- 몰입을 통한 성장: 몰입을 통해 개인의 성장뿐만 아니라, 학습능력 향상, 직무 만족도 증가, 조직의 생산성 향상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를 얻을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 실천 방법: 명확한 목표 설정, 적절한 난이도 선택, 빠른 피드백 등을 통해 몰입을 유도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 실제 사례: 과학자들의 사례와 저자 자신의 경험을 통해 몰입적 사고의 중요성을 설명합니다.
저자가 말하는 몰입에 이르는 과정을 살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목표 설정: 구체적이고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표가 뚜렷할수록 몰입하기가 쉬워집니다.
2. 적절한 난이도: 과제의 난이도가 너무 높거나 낮으면 몰입하기 어렵습니다. 자신의 현재 능력보다 약간 어려운 수준의 과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신속한 피드백: 빠른 피드백을 통해 현재 상태를 점검하고, 개선할 부분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드백을 통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4. 집중력 향상: 불필요한 방해 요소를 제거하고, 한 가지 일에 집중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5. 시간 관리: 몰입을 위해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해진 시간 동안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저자가 몰입에 이르는 과정에서 빠트리지 말아야 할 요소로 강조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수면시간 확보와 땀이 나는 규칙적인 운동입니다. 충분한 수면은 뇌의 기능을 최적화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수면을 통해 뇌는 정보 처리를 하고, 기억을 정리하며, 신경 연결을 강화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몰입 상태에서 더 효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습니다. 수면이 부족하면 집중력과 인지 능력이 떨어져 몰입하기 어려워집니다.
또한 땀이 나는 규칙적인 운동은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신경 전달 물질인 엔도르핀과 세로토닌의 분비를 촉진하여 기분을 좋게 만듭니다. 또한, 운동은 뇌의 혈류를 증가시켜 인지 기능을 향상시키고,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저자는 몰입 상태의 문제해결력 향상을 뒷받침하기 위해 여러 과학적 근거를 보여주고 있는데 흥미로운 것이 ‘뇌파가 몰입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예컨대, 생각의 속도가 빠른 경우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베타파가 나타나는데 이는 육체활동을 하거나 대화할 때 나타나는 뇌파로 수면상태와 정 반대인 각성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 때는 입력에 해당하는 감각 기관과 출력인 운동 감각이 활성화되어 있는 반면, 뇌의 정보 처리 능력은 다소 떨어진다고 합니다. 즉 얕은 기억은 잘 끄집어내지만 깊은 기억은 잘 끄집어내지 못한다고 해요. 따라서 문제 해결을 위해 주어진 문제를 곰곰이 생각하기에 적합한 상태는 아닌 것이죠.
그렇다면 문제의 난이도 가 높은 경우는 명상하듯이 생각의 속도를 충분히 줄여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때 알파파가 나타납니다. 눈을 감으면 시각 정보의 입력이 차단되고 생각의 속도가 느려지면서 뇌파가 느려져 알파파 상태가 됩니다.
그럼 뇌파에 따른 신체적 정신적 특징을 알아보겠습니다.
- 델타파 : 깊이 잠들었을 때(수면), 혼수상태 (젖먹이, 유아 및 수면 중인 성인에게 나타남)
2. 세타파 : 꾸벅꾸벅 졸거나 멍한 상태, 최면 상태일 때 생기는 뇌파. 잠들기 직전이나 잠이 가볍게 든 상태
3. 알파파 : 슬로(slow), 미드(mid), 패스트(fast) 3가지로 나뉨.
– 슬로: 명상, 무념무상(완전히 긴장이 이완되었을 때)
– 미드: 직감, 번뜩임, 문제 해결(신체는 긴장이 풀려있으면서도 의식 집중이 이뤄지고 있는 상태)
– 패스트: 주의 집중과 약간의 긴장
4.베타파 : 육체 활동을 할 때나 운동할 때 등 보통 일을 할 때 생기는 뇌파, 특히 스트레스 받을 때 주로 생긴다.
책을 읽는 동안 몰입과 삼매의 구분이 모호함을 느꼈습니다. 국어사전에 찾아 본 몰입과 삼매의 의미는 아래와 같습니다.
몰입 : 깊이 파고들거나 빠짐.
삼매 : 잡념을 떠나서 오직 하나의 대상에만 정신을 집중하는 경지. 이 경지에서 바른 지혜를 얻고 대상을 올바르게 파악하게 된다.
저자는 몰입의 경지에 이르렀을 때 스스로도 믿을 수 없는 뛰어난 영감이 탄생하니 인간의 능력이 도달할 수 있는 최상의 사고활동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학생들의 문제해결력이 향상된 다양한 사례를 들고 있고, 기업체의 고질적인 불량 문제를 찾아내어 해결한 사례도 들고 있습니다. 필자 역시 ‘뇌도 춤추게 한다’는 몰입의 경지에 이르러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여러분은 어떤가요?